“통일부 명칭 변경, 신중히 접근해야...흡수통일 오해 있어”
한일관계에 “한미일 간 이해관계 크게 다르지 않아”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관세협상은 쉽지 않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는 8일까지 마무리될지 확언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에서 한미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관세 협상에 대해 "매우 쉽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어 “쌍방이 정확히 뭘 원하는지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며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정부가 다방면에서 주제들을 많이 발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후 얼마나 빨리 반응할지 우려했지만, 북한의 반응이 기대보다 빨랐다”며 “대화와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5.7.3./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어 “서로에게 득 되는 길을 도모하고 전멸하기 싫으면 대화와 소통, 협력, 공존이 필수”라며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통일부 명칭 변경론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 ‘통일’을 전면에 내세우면 북한에 ‘흡수통일’로 오해받을 수 있다”며 “접근 자체를 전략적으로 신중히 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양국은 가깝고도 먼,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이라며 “북핵 위협, 미사일 문제, 미일동맹 등 한미일 간 안보 이해관계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간 과거사 갈등이 있지만,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셔틀외교 복원과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한일 관계가 명확한 협력 문서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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