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선 공공관리 10년… 제도 전환 성과 조명
디지털 선박검사·조직 혁신 등으로 정책 집행역량 강화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2일 세종 본사에서 출범 6주년(설립 46주년) 기념식을 열고 안전한 바닷길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 KOMSA 출범 6주년 기념식에서 공단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공단은 1979년 한국어선협회로 출범한 이후 선박검사, 기술연구, 연안여객선 운항관리까지 업무를 확대하며 2019년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올해는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업무가 공공에 이관된 지 10주년을 맞은 해로, 해상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를 상징하는 제도 전환의 의미를 되새겼다.

공단은 최근 6년간 선박검사 디지털화, 정책연구·R&D 강화, 해양안전 문화 확산 등으로 해양수산 분야 정책 집행기관의 역할을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정원은 549명으로 2018년 대비 31.3% 증가했으며, 매출 기준 예산은 923억 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기술수탁액도 같은 기간 461.9% 증가한 354억 원을 기록했다.

성과도 두드러진다. 최근 3년간 경영실적, 고객만족도, 청렴도 등 공공기관 평가 지표가 모두 상승했으며 공공데이터 품질·운영·활용 분야에서는 최고등급 3관왕을 달성했다.

공단은 제도 혁신도 병행 중이다. 최근 연안교통혁신실을 정규조직으로 전환하고 기관장 직속의 안전관리실도 신설해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 강화에 나섰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유공 직원 및 외부 인사 포상과 함께 새로 개정한 안전보건경영방침의 노사 공동 선포도 진행됐다. 개정 방침에는 법규 준수, 안전문화 정착, 예방 중심의 관리, 상생과 협력 등 4대 핵심 가치가 담겼다.

   
▲ 김준석 공단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KOMSA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쌓아온 역사와 변화가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 전사적 내구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 길의 끝까지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오는 23일 세종에서 ‘연안여객선 운항관리 공공이관 10주년’ 기념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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