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차 통상추진위원회…대미 협상 대응 전략 최종 점검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의 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모든 관계 부처에 가능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 오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관계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48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는 9일 미국의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우리 측 대응 전략을 최종 점검하고, 통상조약법에 따라 지난달 30일 공청회 이후 오는 4일 국회 보고를 앞두고 한미 관세 협상 추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여한구 본부장은 "미측 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유예 기간 연장 여부를 포함해 향후 미측 관세 조치 향방이 매우 가변적이고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7월 9일 이후 유예 종료와 국가에 따라서는 추가적 관세 부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인 바, 범정부 차원에서 우리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주요국들도 미측과 경쟁적으로 막판 협상을 집중 전개하고 있는 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관계 부처에서도 비상한 각오를 갖고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로 협상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정부는 이날 통추위 결과를 바탕으로 한미 관세 협상 추진 계획을 국회에 보고하고, 관계 부처 간 긴밀한 공조 하에 협상 전략을 정비해 관세 유예 시한까지 미측과 협상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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