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우석이 팀을 옮긴 후 트리플A 3번째 등판에서 홈런도 맞고 많은 실점을 하며 부진한 피칭을 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팀 톨레도 머드 헨스 소속 고우석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스키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 홈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7회 등판, 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 톨레도 입단 후 3번째 트리플A 경기에서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한 고우석. /사진=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고우석의 올 시즌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4.66, 마이너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은 5.12가 됐다. 톨레도 입단 후에는 3경기 등판해 4이닝 4실점했다. 지난 28일 톨레도 데뷔전에서 1이닝 1실점했고, 30일 경기에선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이날 고우석은 총 4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2km가 나왔다.

앞선 두 투수가 많은 실점을 해 팀이 0-10으로 크게 뒤진 7회초 고우석이 톨레도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처음부터 불안했다. 3타자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로 몰렸다. 이후 내야 땅볼과 외야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 내줬다. 그나마 적시타는 맞지 않고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2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고우석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를 헛스윙 삼진, 다음 타자를 좌익수 직선타로 돌려세워 투아웃까지는 잘 잡았다. 하지만 존켄시 노엘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3실점째를 했다. 이후 윌 윌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톨레도는 투수진이 무너지고 타선은 총 3안타에 그치며 한 점도 만회를 못해 0-13 대패를 당했다. 

고우석은 전 소속팀 잭슨빌 슈퍼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지난달 18일 방출된 후 일주일 만에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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