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 15만 1000여 명 관객몰이, 4만 밑돈 'F1 더 무비' 제쳐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스칼렛 요한슨이 그러지 못한 브래드 피트를 순식간에 꺾어버렸다.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가 개봉하자마자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 4'는 개봉일인 전날 15만 1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53.8%)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로 진입했다.

지난달 25일 개봉 이후 쭉 정상을 지키던 'F1 더 무비'는 3만 9000여 명이 극장을 찾아 '쥬라기 월드 4'에 이어 2위로 내려갔다. 'F1 더 무비'는 누적 관객수 62만여 명이 됐다.

   
▲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영화 '쥬라기 월드 4'.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먼저 개봉해 이미 열흘 정도 지난 시점에서 새로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는 게 특이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당초 'F1 더 무비'에 쏠리던 관심을 감안하면 너무 일찍 흥행세가 꺾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일단 '쥬라기 월드 4'의 감독과 스칼렌 요한슨 등 주연 배우들이 총출동해서 한국을 찾고, 특히 개봉 당일 서울 시내에서 직접 관객들을 만나는 이벤트를 벌인 것이 관객들을 끌어모으는 데 적잖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게 영화계 평가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에선 '쥬라기 월드 4'가 41.2%(예매 관객 수 15만 4000여 명)로 1위, 'F1 더 무비'가 18.8%(7만여 명)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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