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전국 연안 수온이 단기간에 급상승하며 고수온 특보 가능성이 커지자, 수산과학원이 고수온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피해 예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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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수산과학원전경./사진=수과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가파른 수온 상승세에 따라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대응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수과원 본원에서 수산재해대응팀과 권역별 대응반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수과원에 따르면 서해, 남해, 제주 해역에서는 지난 5~6일 사이 수온이 일 평균 2~4도씩 급상승했다. 6월 28일과 7월 3일 기준 주요 해역의 수온은 △서산 창리 23.0도→25.9도 △제주 중문 22.1도→25.6도 △여수 신월 23.5도→26.8도 △남해 강진 22.3도→25.6도 수준으로 상승했다.
수과원은 회의에서 해양예측 정보와 실시간 수온 관측자료를 공유하고, 고수온 특보 발령에 활용되는 권역별 수온 모니터링 체계를 최종 점검했다. 해양수산부와의 고수온 위기경보 체계와 지자체·수협 등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망도 함께 확인했다.
또한 고수온 피해 우심해역에 대한 사전 방제계획과 피해 발생 시의 복구 지원방안도 점검했으며, 이달 중순에는 완도, 통영 등 양식시설 밀집 해역을 대상으로 양식생물 관리요령 전파와 현장 애로사항 청취에 나설 예정이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올해도 장마 이후 폭염과 함께 고수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양식 현장에서는 고수온 대응요령을 충분히 숙지하고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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