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융복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부산크루즈산업협회(가칭)’ 발족을 준비 중이다. 협회 출범을 통해 산업 내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과 정책 제언 등 실질적 협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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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한 크루즈선./사진=BPA |
부산항만공사(BPA)는 6월부터 크루즈 관련 해운·항만·관광·선용품 공급 분야가 참여하는 부산크루즈산업협회 설립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유럽과 북미 등 크루즈산업 선진국에서는 단순 여객 운송을 넘어 관광 수요와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 창출로 지역경제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주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올해 부산항은 코로나 이후 최대 실적인 크루즈선 185항차 입항과 20만명 관광객 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실제 이용자인 관광객과 업계 의견을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협의 채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BPA는 팬스타그룹, 롯데관광개발, 부산관광공사, 부산시관광협회 등 국내 주요 기관과, 로얄캐리비안, 카니발, MSC, 노르웨이지안 등 글로벌 4대 크루즈 선사 및 국내 기항을 담당하는 동방선박, 유니푸로스, 월럼쉬핑, 한보에이전시 등 업계 대표자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 협회가 공식 출범하면 크루즈 산업 관련 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와 여객터미널 활성화, 항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 제언 등 민관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송상근 BPA 사장은 “크루즈산업은 항만을 넘어 도시 경쟁력과 이미지를 높이는 융복합산업”이라며 “부산크루즈산업협회를 중심으로 민관 협업을 강화해 부산항이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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