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쳤다.

김시우는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교포 선수 더그 김(미국)과 3타 차 공동 8위로 좋은 출발을 했다.

   
▲ 존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김시우. /사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PGA 투어 통산 4승 경력의 김시우는 이번 시즌에는 두 차례 공동 8위(4월 RBC 헤리티지, 5월 PGA 챔피언십)에 오른 것이 최고 순위다.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2라운드 도중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던 김시우는 그 영향으로 지난주 로켓 클래식에서는 8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컨디션을 되찾은 듯 이번 대회 첫날 좋은 샷 감각을 보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17번 홀(파5) 이글을 잡은 것이 타수를 줄이는 데 큰 힘이 됐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으나 벙커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 기분 좋은 이글을 낚았다.

임성재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적어내 대회 디펜딩 챔피언 데이비스 톰프슨(미국) 등과 공동 4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은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13위로 처져 컷 통과 걱정을 하게 됐다.

선두로 나선 더그 김은 2020년부터 PGA 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아직 우승 신고는 못했다.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아 9타를 줄이며 첫 우승을 향해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오스틴 에크로트, 맥스 호마(이상 미국)가 더그 김에 1타 뒤진 8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주 로켓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프리카공화국)는 4언더파를 쳐 공동 24위로 출발했다.

PGA 투어는 다음 주부터 스코틀랜드 오픈과 디 오픈 등 유럽 일정이 잡혀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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