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개봉 9일만 'F1 더 무비' 제치고 이제 '공룡'까지 올려다봐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7월로 접어든 극장가에 심상치 않은 바람이 불고 있다. 이선빈이 주연을 맡은 한국 영화가 브래드 피트를 제치는 흔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영화 '노이즈'가 개봉 9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는 것은 그럴 수 있는 일로 보이는데, 드디어 같은 날 개봉한 브래드 피트의 'F1 더 무비'를 제치고 흥행 레이스를 펼쳤다.

'노이즈'는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기준, 7월 3일(목) 일일 관객수 4만 2248명을 불러모으며 개봉 이후 평일 기준 가장 많은 관객수를 기록하고 누적 관객수 4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 이선빈 주연 영화 '노이즈'가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더 무비'의 일일 관객수를 제쳤다. /사진=바이포엠 스튜디오 제공


개봉 9일 만에 할리우드 대작을 제치고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까지 절반 가까이 따라잡은 영화 '노이즈' 는 이제 언더독이 아니라 진정한 한국 영화 흥행 다크호스로 등극하고 있는 것.

이러한 '노이즈'의 흥행 반전은 관객 입소문이 함께 만들어 낸 것이라 더욱 의미있다. 관객들은 “여름에 공포 스릴러를 봐야 하는 이유”, “재밌다는 말 말고는 할 말이 없네.. 다들 직접 보세요”, “배우들 연기력 미쳤음. 1시간 반 동안 연기 차력쇼 말아줌” 등 호평으로 SNS를 달구며 친구, 가족, 지인 등 주변 사람들에게 '노이즈'를 강력 추천하는 자발적인 ‘노이즈’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제작사 측은 전한다. 

관객들의 입소문에 더불어 중,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의 여름 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친구, 연인과 '노이즈'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아지는 것도 '노이즈'의 역주행 흥행 이유라고 제작사는 분석하고 있다.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탄탄한 흥행 기세를 유지하고 있는 영화 '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 분)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 매일 역주행 흥행 신화를 새롭게 쓰고 있는 '노이즈'가 어느 정도 더 뒷심을 발휘할 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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