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4일 부산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로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자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에게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를 당부했다.
관계부처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을 부산에 급파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상황을 점검해 사고가 반복된 구조적인 원인을 분석한 후 종합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스프링클러 설치 사각지대 아파트들과 야간 시간대 방임 아동 실태를 점검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검토되어야 한다면서 국무조정실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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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2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6층 화재 현장에서 3일 오전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2025.7.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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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윤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부산 아파트 화재 아동 사망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심야 시간대나 긴급한 돌봄 공백 상황에 대비해 아이 돌봄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국무조정실장은 “생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두고 불안한 마음으로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부모들을 정부가 지원하겠다”면서 “당장 모든 부모에게 혜택을 줄 수 없더라도 수요가 많은 지역과 저소득 가구 등을 우선 대상으로 돌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전국 약 2만4000여 단지의 화재 취약점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스프링클러를 사후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지 기술적·재정적인 측면에서 전문가와 함께 검토해 국민께 소상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과 지난달 24일 부산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로 어린 자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연이어 일어났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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