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에서 김 총리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잘 부탁드린다”면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김 총리는 이 대통령과 악수하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김 총리의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꽃다발을 받은 김 총리의 배우자가 허리를 숙여 인사하자 이 대통령은 “고개 너무 많이 숙이지 마세요.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되니까)”라고 말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 이후 가진 환담에선 김 총리에게 “국무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뀐다”면서 장관들이 임명되기 전이라도 차관들과 함께 급한 업무를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 총리는 “‘새벽 총리’가 되어 국정운영의 체감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화답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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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4./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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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김 총리 외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에게 임명장을,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국정 논의와 집행에 있어 과정과 절차가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면서 “만약 업무에 착오나 오류가 있으면 빠르게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을 지는 게 공직자의 자세”라고 한 번 더 강조했다.
이에 환담 참여자들은 “부부 동반 환담임에도 불구하고 업무 회의와 다르지 않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통령은 위 안보실장과 강 비서실장으로부터 전날 남북 군사분계선(MDL)에서 북한 인원 1명의 신병을 확보한 것에 대한 상세 내용을 추가로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임명식 이후 SNS인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새 정부를 이끌어주실 일곱 분과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히고 “함께 모여 있으니 든든하다.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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