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네 명의 소녀들이 그들을 간절히 기다리는 그 세계로 뛰어들어간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5일과 6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16개 도시에서 31회에 걸쳐 '데드라인(DEADLINE)'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시작한다.
그런데 이들의 이번 월드투어는 특별하다. 단순한 공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뜻으로 재생 에너지 활용이라는 큰 컨셉트를 내걸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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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월드 투어에 앞서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와 '평화-신재생 에너지 공급 인증서'(P-REC·Peace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협약을 맺었다.
P-REC는 분쟁이 벌어지는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 에너지에 주어지는 인증서를 뜻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 인증서 구매에 따라 블랙핑크는 이번 월드투어에서 발생하는 전력 사용량 일부만큼의 금액을 남수단에서 생산한 태양광 전력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렇게 사들인 전력은 남수단 지역에 재투자해 내전 이후 재건이 필요한 고등교육 기관 전력 공급 등에 사용한다.
또한 블랙핑크는 고양 공연에서 환경 부담을 낮춘 종이팩 생수 '블랙핑크 워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팬들이 구입한 이 생수 판매 수익 일부는 자원순환 관련 활동에 기부한다.
블랙핑크의 이번 월드 투어 '데드'는 세계를 매료시킬 공연을 넘어 지구 환경에 보탬이 되는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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