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KT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오원석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전적 43승 3무 38패를 기록했다. KT의 순위는 5위지만 선두 한화 이글스와 4.5게임, 공동 2위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와는 2게임 차밖에 안돼 선두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 이강철 KT 감독이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사진=KT 위즈 SNS


이 경기 승리로 이강철 감독은 사령탑으로 500승에 도달했다.

이강철 감독은 2019년 KT의 제3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감독으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9년 3월 29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감독 데뷔 첫 승을 기록했고, 2020년 7월 11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00승 고지에 올랐다. 2021년 8월 15일 수원 삼성전에서는 역대 KT 감독 최초 200승을 일궈냈다.

이후로도 꾸준히 승수를 쌓아온 이강철 감독은 2022년 9월 2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300승, 2024년 5월 4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00승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이날 두산전 승리를 지휘해 500승 이정표도 세웠다.

이강철 감독은 KBO리그 역대 14번째 '500승 감독'이 됐다. 또한 염경엽 감독이 기록한 56세 1개월 6일의 역대 최고령 500승 감독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이강철 감독은 만 59세 1개월 10일이 됐다.

이강철 감독은 KT에서만 총 944경기를 지휘해 500승 422패 22무로 승률 0.542를 기록하고 있다.

500승 달성 후 이강철 감독은 "좋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노고 덕분에 500승을 거둘 수 있었다. 믿어주신 김영섭 구단주님과 이호식 사장님, 그리고 프런트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두루 감사를 전하면서 "늘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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