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냉장고·에어컨·세탁기·식세기 대상…예산 소진 시 종료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앞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등 최고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총 26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예산 투입은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4일 국회를 통과한 데 따른 조치다. 

   
▲ 앞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등 최고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사진은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정부는 환급 시스템이 구축되는 오는 8월부터 신청받아 환급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환급 대상은 지난 4일 구매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사업 종료 시까지 구매한 제품에 해당한다. 다만 예산이 조기 소진되면 환급도 조기 종료된다.

정부는 고물가, 내수 부진 등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비자가 고효율 가전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전 매출 2조 5000억원 이상의 생산·소비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으뜸가전사업은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11가지 가전의 에너지소비효율 최고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제품 구매가의 10%를 환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로 관리가 시작된 식기세척기가 새롭게 환급 대상에 포함됐고, 1등급 제품이 없는 유선 진공청소기의 경우 2등급을 지원한다.

소비자는 온오프라인 매장 어디에서 구매하든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신청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 필요 서류는 거래명세서, 영수증, 등급 라벨 사진, 제조 일련번호가 기재된 명판 사진 등이다. 

이 외에도 구매력이 부족한 저소득층, 청년층 등도 고효율 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일정 자격을 갖춘 임대업체의 제품도 환급 대상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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