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5일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고용노동부뿐만 아니라 모든 관련 부처가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
▲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재 시행 중인 대책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 대책까지 모두 총괄적으로 정리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산업재해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이 문제는 노동부 등 특정 부처만의 몫이 아닌 모든 부처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재해, 특히 사망사고 같은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과 사고 발생 시 책임을 확실히 묻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전 부처의 역할과 대응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폭염이 본격화됐다"며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과거 국무회의에서 외청이나 주요 공기업에 대한 보고를 제안했었는데, 이뿐만 아니라 산하기관들도 기회가 될 때 한번 전반적으로 점검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 3일 국회 인준을 통과한 김민석 국무총리도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를 향해 "긴 청문회 절차를 거쳐 총리로 취임한 만큼 기대가 크다"며 "국정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각별한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 운영의 핵심은 세 가지"라며 △국가 공동체를 지키는 안보 △국민이 공정한 규칙 속에서 합당한 대우를 받는 질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민생을 꼽았다.
그는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하나로 뭉쳐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이 희망을 갖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총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통, 속도, 성과 세 가지가 이 대통령 국정의 핵심이 아닌가 생각한다. 함께 소통하며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