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혜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서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박혜준은 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를 쳤다.
2라운드 공동 2위였던 박혜준은 중간 합계 15언더파를 기록, 2라운드 선두였던 노승희(14언더파)를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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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오픈 3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박혜준.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2022년 KLPGA 투어 데뷔한 박혜준은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 두 차례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1, 2라운드 공동 2위에 이어 3라운드 선두로 나서며 계속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첫 우승에 다가섰다.
2라운드까지 박혜준에 1타 앞선 1위였던 노승희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은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4타를 줄였다. 하지만 10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박혜준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한 단계 내려섰다.
배소현, 이다연이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혜준과 노승희는 공동 3위에 각각 5타, 4타 차로 앞서 마지막날 둘이 우승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2주 전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했던 노승희는 시즌 2승 겸 통산 4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는 허리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이날 3타를 줄였다. 2라운드 공동 15위에서 공동 8위(8언더파)로 올라서며 톱10 안으로 진입했다. 역시 LPGA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은 공동 29위(4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은 공동 17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선두와 9타 차여서 타이틀 방어는 어려워졌다.
시즌 3승을 올린 이예원은 공동 48위(1언더파)로 처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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