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제치고 클럽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도르트문트를 맞아 3-2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오는 10일 맞붙어 결승행을 다툰다. PSG는 앞서 열린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2-0으로 꺾었다. 유력한 우승 후보인 레알 마드리드와 PSG가 준결승에서 격돌함으로서 한 팀은 탈락하게 됐다.

   
▲ 레알 마드리드의 곤살로 가르시아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2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전반 10분 아르다 귈러가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내준 크로스를 곤살로 가르시아가 쇄도하며 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보낸 크로스를 프란시스코 가르시아가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도르트문트가 반격을 시도했지만 레알 마드리드 수비를 뚫기가 쉽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도 달아나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두 골 차 리드를 이어가 승리에 다가섰다.

막판에 경기가 요동쳤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정도가 지났을 때 도르트문트의 만회골이 나왔다. 상대 수비가 걷어낸 볼을 막시밀리안 바이어가 슈팅해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뚫었다.

   
▲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바이시클킥으로 쐐기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한 골 차로 쫓긴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달아났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됐던 킬리안 음바페게 해냈다. 귈러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보낸 볼을 음바페가 몸을 날리며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도르트문트는 경기 종료 직전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딘 하위선의 반칙으로 인한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세루 기라시가 골을 성공시켜 다시 한 골 차로 따라붙었지만 남은 시간이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의 추격을 뿌리치고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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