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 경기 걸러 다시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6월 내내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이정후는 7월 들어서는 그래도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안타를 몰아쳐 이전 4경기 연속 무안타에서 벗어났다. 그 다음날에도 1안타를 쳤지만 5일 애슬레틱스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 이정후가 3회초 안타를 치고 나가 후속타로 득점을 올린 후 덕아웃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날 1안타이긴 하지만 다시 안타를 때려 연속 경기 무안타는 피했다.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3으로 1리 내려갔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아쉽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3루쪽 땅볼을 쳐 3루주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홈에서 포스아웃됐다. 이정후는 1루로 나갔고, 2사 만루에서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샌프란시스코가 2점을 선취했다. 이정후는 2루까지 갔지만 추가 진루는 못했다.

이정후의 안타는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2사 1루에서 애슬레틱스 선발 투수 루이스 세베리노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볼이 3루로 송구되는 사이 이정후는 2루까지 뛰어 살았다. 이정후의 안타로 엮어진 2, 3루 찬스에서 아다메스의 좌익수 쪽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이정후까지 득점을 올렸다.

이후 이정후의 안타 추가는 없었다. 5회초 삼진, 7회초 3루수 뜬공, 9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2로 애슬레틱스를 꺾고 전날 2-11 대패를 설욕했다. 아다메스가 3안타 4타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 가장 활약이 돋보였다.

시즌 전적 48승 42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지만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7승 41패)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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