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돌풍이 전반기 막바지까지 이어졌다.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싹쓸이하며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한화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10-1로 대승을 거뒀다. 

   
▲ 한화가 6일 키움전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이번 키움과 원정 3연전을 스윕한 한화는 49승 2무 33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전반기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한화에 3게임 차 뒤진 2위 KIA 타이거즈(45승 36패 3무)가 4경기서 전승을 거두고, 한화가 3전 전패를 하더라도 두 팀은 공동 1위가 된다. 한화는 전반기 최종 순위가 단독 1위 또는 최소 공동 1위가 된다. 공교롭게도 8일~10일 열리는 한화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상대가 바로 KIA다.

최하위 키움은 한화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스윕패를 당하며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이날 선발 등판한 와이스가 무실점 호투하고 홈런 4방이 펑펑 터져 무난하게 큰 점수차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와이스는 6이닝을 던지며 삼진 11개를 잡아내면서 2안타 2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가뿐하게 승리투수가 된 와이스는 시즌 10승(3패)째를 올렸다.

   
▲ 선제 투런홈런을 날리며 한화의 승리에 앞장선 채은성이 경기 후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한화는 2회초 채은성의 선제 투런포로 리드를 잡았다. 채은성은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투런홈런을 날리며 한화 타선에 불을 붙였다. 채은성의 홈런 후 김태연의 안타와 이도윤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가 이어져 이재원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1점을 추가했다.

7회말 한화는 리베라토의 스리런포와 노시환의 솔로포가 터져나오며 4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9회초에는 이원석이 솔로홈런을 쏘고 노시환과 김태연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아 10점을 채웠다.

키움 타선은 와이스를 비롯해 한화 투수진의 구위에 눌리고, 키움 투수진은 홈런 4방을 맞으며 무너졌다. 키움은 9회말 상대 보크로 1점을 얻어 간신히 영패만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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