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대통령실이 나이와 포부 및 계획만 묻는 ‘공정채용 방식’으로 국민통합비서관실에서 일할 남녀 청년담당관을 선발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대통령실은 오늘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을 통해 새롭게 설치한 ‘청년담당관’ 채용계획을 공고했다”면서 “이번 청년담당관 채용은 폭넓은 인재 등용을 위해 ‘공정채용 방식’으로 진행되며, 남성 1명, 여성 1명으로 총 2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선발된 청년담당관들은 국민통합비서관실에서 일하며, 청년정책 수립, 제도 개선, 청년 참여 플랫폼 운영 등 청년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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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청년담당관 신설 등 현안 브리핑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5.7.7./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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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강 대변인은 공정채용 방식에 대해 “지원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나이 확인을 위한 기본증명서를 제외하고는 학력, 경력, 가족관계 등에 대한 어떠한 자료 제출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포부와 계획을 담은 ‘청년정책 제안서’와 이를 바탕으로 한 발표와 면접만으로 심사 받게 된다”고 말했다.
청년담당관 채용의 구체적 계획과 내용, 요건 등은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gongmuwon.gosi.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채용을 계기로 공공 분야에서 공정채용 방식을 향후 청년 인턴 채용 등에서도 적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통령실에서 청년담당관을 뽑는 방식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19년 경기도지사 시절 청년비서관을 블라인드 채용으로 공개 모집했던 방식이 유사하다. 강 대변인은 관련 질문을 받고 “2019년 경기도 청년비서관 채용 방식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당시 합격한 청년비서관이 현재 인천 서구병 국회의원 모경종 의원”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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