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안타도 치고 멋진 호수비도 연이어 선보였지만 팀 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김혜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혜성이 선발로 나선 것은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경기 만이다. 그동안 3경기에서 김하성은 결장하거나 경기 후반 대타로만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하나를 쳤지만 시즌 타율은 0.356에서 0.351로 조금 떨어졌다.

   
▲ 김혜성이 안타성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키는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사진=LA 다저스 SNS 캡처


김하성의 활약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빛났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휴스턴의 크리스천 워커가 친 타구는 2루 베이스 쪽을 지나는 중전 안타성이었다. 김혜성이 베이스 뒤쪽으로 쫓아가며 이 타구를 잡아 역동작으로 러닝 송구를 해 타자주자를 아웃시키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선두 타자 야이네르 디아스가 친 타구 역시 비슷한 쪽으로 향했는데 이번에도 김하성이 역동작으로 잡아 점프하며 송구를 해 아웃시켰다.

관중들은 연이어 기립박수를 보내줬고, 현장 중계진의 찬사가 쏟아졌다. 김혜성의 잇따른 환상적인 수비였다.

두 차례 호수비 후 2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무사 1루에서 미네소타 우완 선발투수 라이언 거스토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으나 다음 타자 미겔 로하스가 2루수쪽 병살타를 쳐 김혜성은 2루 진루를 못하고 포스아웃됐다. 이후 돌턴 러싱의 적시타로 다저스는 1점만 선취했다.

첫 타석 안타 후 김혜성의 안타 추가는 없었다. 4회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말과 9회말에는 연속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2회말 1점을 낸 후에는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채 휴스턴에 역전 당해 1-5로 졌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타선이 제때 터지지 않았고, 불펜진도 부진했다.

이번 휴스턴과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스윕패를 당한 다저스는 56승 35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는 그대로다.

3연승한 휴스턴은 55승 3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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