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의 '신예 골잡이'로 떠오른 전진우(전북)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전진우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컨디션이 저하돼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며 "전진우를 대신해 정승원(서울)을 대체 발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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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안컵 출전 대표팀에 선발됐다가 어지럼증 증세로 하차한 전북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를 위해 홍 감독은 지난 6월 23일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헸다. K리그 선수들 위주로 선발한 대표팀에 올 시즌 잘 나가는 전진우는 공격수로 당당히 발탁됐다.
전진우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20경기 출전해 12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9~10차전을 앞두고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전진우는 이라크와 월드컵 3차 예선 B조 9차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오현규(헹크)의 득점을 어시스트해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당연히 전진우는 국내서 열리는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로도 뽑혔다. 그런데 대표 소집 후 훈련 과정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해 의료진의 검진을 받았고, 회복에 2주 정도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와 대회를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대회 규정상 첫 경기 6시간 전까지 부상 선수의 엔트리 교체가 가능해 홍 감독은 전진우 대신 공격 자원인 정승원을 대체 선발했다.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정승원은 이날 저녁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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