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아침 햇살에 수국이 수줍게 얼굴을 내밀었다.
법융사와 태종사 곳곳에 분홍빛, 보랏빛, 파스텔톤의 수국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흐드러지게 피어났다.

오랜만에 돌아온 축제 소식에 많은 이들이 발걸음이 이어졌다. 수국 군락지 사이사이, 가족과 연인들은 환한 웃음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은 카메라에 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담는다.

   
▲ 법융사 절집에 분홍빛, 보랏빛, 파스텔톤의 수국들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흐드러지게 피어났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수국 축제의 원조 격인 ‘태종대 수국꽃 문화축제’가 드디어 6년 만에 다시 막을 올렸다.

2006년 시작돼 2019년까지 이어졌던 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가뭄으로 한동안 멈췄지만, 올해 꽃의 생육 상태가 회복되며 다시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부산관광공사는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이번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공연 마당 ▲ 나눔 마당 ▲체험 마당 ▲추억 마당,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특별 콘텐츠가 집중적으로 펼쳐져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축제의 감성을 한층 더해 줄 특별한 선물도 준비됐다. 축제 기간 동안 수국꽃으로 단장한 ‘다누비 열차’가 무휴 운행되며 태종대 곳곳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선사한다.

   
▲ 수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동양과 서양에서 차이를 보인다. 각각 긍정과 부정으로 해석한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수국은 색상에 따라 사랑, 희망, 허영심 등 다양한 꽃말이 존재한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지난 2006년 시작해 2019년까지 열리다 코로나와 가뭄으로 수국 생육 상태까지 부진해 중단한 '태종대 수국꽃 문화축제'가 6년 만에 재개 되었다. 이번 달 13일까지 열린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미디어펜=김상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