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지구 꼴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성적 부진이 계속되자 결국 칼을 빼들었다.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경질하고 감독 대행을 선임했다.
워싱턴 구단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 마이크 리조 단장을 전격 경질했다. 팀 성적 부진 때문이다.
워싱턴은 올 시즌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져 있다. 7일 보스턴 레드삭스에 4-6으로 패하면서 이번 보스턴과 홈 3연전을 스윕당했다. 시즌 전적 37승 53패가 됐고, 승률은 0.411까지 떨어졌다. 지구 4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승차가 2.5게임으로 벌어지자 구단은 감독과 단장을 동시 경질하고 팀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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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의 감독 대행으로 선임된 미겔 카이로 코치. /사진=워싱턴 내셔널스 SNS |
하루 뒤인 8일 워싱턴은 미겔 카이로(51) 벤치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이날은 워싱턴의 경기 일정이 없다.
베네수엘라 출신 카이로 대행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벤치코치를 지냈는데, 2022년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운 토니 라 루사 전 감독을 대신해 임시 감독을 맡았던 경력이 있다.
이후 뉴욕 메츠 마이너리그를 거쳐 지난해부터 워싱턴에서 벤치코치로 일해왔다.
카이로 감독 대행은 9일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부터 워싱턴을 지휘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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