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좀비딸'서 세상의 마지막 좀비가 돼 아빠 조정석과 목숨 건 부녀 케미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연기 데뷔 12년 차,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낯설기도 한 배우 최유리가 난생 처음 스크린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최유리는 영화 ‘좀비딸’을 통해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로 변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좀비딸’(필감성 감독)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최유리는 여섯 살에 데뷔해 12년 간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드라마 ‘비밀’,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김유정의 아역을 맡아 외모부터 연기까지 높은 싱크로율로 주목받았고, 윤경호의 딸로 출연한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똑부러진 연기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 영화 '좀비딸'에서 좀비가 된 수아로 분한 최유리. /사진=스튜디오N 제공


특히 김태리의 아역으로 등장한 영화 ‘외계+인’ 시리즈를 통해 아빠 역의 김우빈과 진한 부녀 케미를 펼치며 존재감을 발산한 최유리가 ‘좀비딸’에서 조정석의 딸 ‘수아’ 역으로 다시 한번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최유리가 연기하는 수아는 겉으로는 차갑게 굴지만 사실 아빠를 세상 누구보다 좋아하는 사춘기 소녀. 바이러스 감염으로 맹수보다 사납고 사춘기보다 예민한 좀비가 되어버린 후, 시도 때도 없이 입질을 하지만 여전히 츄러스와 곱창볶음을 좋아하고, 아빠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춤 실력까지 선보인다. 

인간의 감정과 좀비의 본능 사이를 오가는 ‘수아’와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정환’(조정석 분), 두 사람의 목숨 건 부녀 케미에 기대가 모아진다. 

제작사 스튜디오N에 따르면, 최유리는 프리 프로덕션부터 촬영까지 10개월간 좀비 트레이닝을 받은 것은 물론, 매 회차 2시간씩 특수분장을 거쳐 사랑스러운 ‘좀비딸’로 완벽 변신했다고 한다. 

필감성 감독이 “모두를 무장 해제시키는 귀여움과 묘한 슬픔이 공존하는 얼굴”이라고 최유리를 평가하는 가운데, 좀비 캐릭터에 귀여움과 생동감을 불어넣은 최유리의 열연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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