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조작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 셀프 사면 TF로 읽히는 괴이한 TF”라고 강력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마디로 찔리니까 발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TF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중 최악의 리스크로 꼽히는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을 검찰의 이 대통령 죽이기 공작 사건으로 규정했다”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징역 7년 8개월 확정판결을 전면 부정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을 살리기 위한 대법원 판결 뒤집기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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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8./사진=연합뉴스 |
이어 “이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이런 식으로 무리하면서까지 대법원의 판결 뒤집기를 할 필요가 없다”며 “TF는 한술 더 떠 대북송금 사건 공범이자 3년째 해외 도피 중인 배상윤 KH 회장이 주범으로 얽힌 알펜시아 입찰 담합 사건까지 진상규명 하겠다고 나섰다. 배 회장이 대북 송금 사건에 대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 관련 없다고 발언하자 민주당이 답례 선물을 주는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년째 해외 도피 중인 인터폴 적색수배자의 말 한마디에 공식 TF까지 출범시켜 대법원의 판결을 뒤집겠다고 나서는 민주당이 과연 집권여당이 맞느냐”고 말했다.
또한 “낙제 총리 김민석 임명 강행에 이어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 역시 하나같이 의혹투성이”라며 “본격적인 청문회 전 드러난 비리와 불법 의혹만으로도 국민의 분노는 이미 임계점을 넘겼다”고 했다.
조은희 의원도 “민주당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의혹이 쏟아지는데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다. 이보다 더한 오만이 어디 있나”라며 “청문회는 하루짜리 쇼가 아니다. 의혹을 덮고 임명을 밀어붙일수록 그 불신은 고스란히 이재명 정부에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입법 폭주와 언론 중립 훼손, 기업 방어권 제한 등은 협치의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라며 “국민을 위한 협치에 민주당이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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