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채권 전문가 100명 중 93명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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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 전문가 100명 중 93명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사진=김상문 기자 |
8일 금융투자협회는 '2025년 8월 채권 시장 지표' 자료를 내면서 이 같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에 걸쳐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통위는 오는 10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한다.
금투협 측은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혼재해 7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단, 8월 시장 금리와 관련한 채권 시장의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대상자의 42%가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해 33%였던 전월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상승 응답자는 4%로 7%포인트 하락한 모습이다.
물가 관련 심리 지수는 86.0으로 89.0이었던 전월 대비 악화된 모습이다. 환율 관련 심리 지수도 123.0으로 전월 149.0 대비 악화됐다.
일련의 결과를 토대로 한 종합 BMSI는 105.8로 전월 대비 6.1포인트 상승해 호전됐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 시장의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미만일 경우 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투협은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기조 유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안정 기대 등이 맞물리며 8월 채권 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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