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타율이 뚝 떨어졌다.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완패를 당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전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김혜성은 모처럼 이틀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안타를 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351에서 0.337(98타수 33안타)로 하락했다.

   
▲ 밀워키전을 앞두고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김혜성. 이날 밀워키전에서 김혜성은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LA 다저스 SNS


다저스는 이날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회도 못 버티고 ⅔이닝 5실점(3자책점)하고 조기 강판돼 차음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김혜성은 0-5로 뒤진 2회초 2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아 밀워키 선발로 나선 우완 에이스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에는 페랄타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에도 김혜성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0-9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7회초 바뀐 좌완 불펜 투수 에런 애슈비를 만나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불펜 투수 이스턴 맥기의 커브를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다저스는 야마모토의 부진한 피칭에 계속 끌려가는 경기를 한 끝에 1-9로 대패했다. 다저스 타선은 산발 7안타로 1점밖에 못 뽑아 이길 수가 없었다. 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홀로 멀티히트(4타수 2안타 1득점)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4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56승 36패가 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는 유지했다. 2연승한 밀워키는 51승 4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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