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무사 만루 찬스에서 아쉬운 삼진을 당했지만 이후 내야 안타와 쐐기 타점으로 만회하며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1안타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3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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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가 1안타 1타점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이정후는 전날 경기에 결장하고 하루 쉰 다음 이날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타격감이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아 타순은 7번으로 밀렸다.
첫 타석이 아쉬웠다.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선제 타점을 올릴 좋은 기회였지만 상대 좌완 선발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정후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없앤 다음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마토스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1점을 선취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 1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안타를 뽑아냈다. 산체스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3-유간 깊숙한 땅볼 타구를 보냈다.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간신히 볼을 잡았지만 1루 송구를 할 수 없었고, 이정후는 내야안타로 살아나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1 동점이 된 후인 6회말 1사 1루에서의 세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쪽 땅볼을 쳤다. 병살타가 될 우려가 있었지만 선행 주자만 2루에서 아웃되고 이정후는 빠른 발로 1루에서 세이프됐다. 이정후가 1루로 나갔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없었다.
8회말 샌프란시스코는 사구 2개와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케이시 슈미트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내 2-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정후가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이정후는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으나 1루쪽 땅볼을 치고 타점을 올렸다. 1루수 브라이스 하퍼가 홈 쇄도한 3루주자 맷 채프먼을 잡기 위해 홈 송구를 했으나 세이프되며 점수가 났고, 이정후는 야수선택으로 1루로 나갔다. 이정후에게 타점이 주어졌다.
1사 1, 2루의 추가점 기회가 계속됐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2점을 뽑아 3-1로 앞섰다. 이 스코어가 끝까지 이어져 샌프란시스코는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50승(42패) 고지에 올랐다. 이날 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8승 42패)를 1게임 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56승 36패)와 승차는 6게임 차로 좁혔다.
패한 필라델피아는 53승 38패가 됐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는 유지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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