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8일 오후 2시께 서울 기온이 37.1℃까지 치솟았다.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 기온으론 역대 최고치 기록이다.

   
▲ 8일 오후 2시께 서울 기온이 37.1℃까지 치솟았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종전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7월 상순 최고기온은 1939년 7월 9일 기록된 36.8℃로 86년 만에 신기록이 세워진 셈이다.

서울뿐 아니라 강원 원주(최고기온 35.4℃)와 인제(34.8℃), 경기 수원(35.7℃)과 이천(36.1℃), 충북 충주(35.2℃)와 청주(35.7℃), 충남 서산(35.7℃)·천안(35.1℃)·보령(35.8℃)·부여(36.3℃), 대전(36.1℃), 전북 고창(35.8℃), 전남 목포(33.7℃)와 영광(35.3℃), 부산(34.3℃) 등지에서도 이날 기상 관측 이래 7월 상순 최고 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전국이 들끓는 건 동해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으로 날이 맑고 동풍이 분 영향으로 풀이된다.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땡볕 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등 서쪽 지역에 더위를 부른 동풍은 11일께 그칠 전망이다.

다만 동풍이 그친다고 무더위가 가시지는 않을 전망으로 이후에는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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