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플랫폼 도입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
여수공장에서도 AI 기술 대거 도입해 효율성 ↑
[미디어펜=박준모 기자]GS칼텍스는 사내 생성형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 ‘AIU’를 도입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 현장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하면서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임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AIU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회사 데이터와 전문지식을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에 업로드하지 않고도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 4일 GS타워 본사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가운데)을 포함한 회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AI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사진=GS칼텍스 제공


특히 임직원들이 생성형 AI 기술과 회사 내부 데이터를 결합해 손쉽게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디지털 기술에 전문성이 없어도 최소한의 코딩으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코드·로우코드 기반의 직관적인 개발 도구를 지원한다. 이로써 전문 개발자가 한 달에 걸쳐 만들던 앱을 임직원들이 일주일 이내에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임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AIU 플랫폼 내에서 공유할 수 있어 다른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자신의 업무에 맞게 수정해 활용할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AIU 도입을 통해 임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하며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주도의 AI 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고,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생산현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여수공장에서는 다양한 AI 기술이 접목돼 활용 중이다. 여수공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생산 공정 최적화에 활용하고 있다. AI 모델은 공정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문제 해결 방안까지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기존에는 작업자의 역량에 의존했던 작업을 AI가 대신하면서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또 AI 모델이 실시간으로 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각 제품의 사양을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 운전 조건을 도출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있다. 

아울러 AI 기반 CCTV가 사업장 내 잠재적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작업자들의 안전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GS칼텍스는 AI 자율제조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의 미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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