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은행,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 체결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민간의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BNK부산은행·BNK경남은행과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부산 남구 한국주택금융공사 본사에서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과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을 8일 체결했다. 왼쪽부터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주택금융공사 제공


협약에 따라, 주금공은 양행이 주담대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커버드본드 발행을 지원해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에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이용객들의 이자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지원 확대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가계의 금융부담 완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해당 커버드본드는 주금공의 지급보증에 힘입어 'AAA' 등급의 신용도를 자랑한다. 이에 두 은행은 일반 은행채 대비 약 0.05~0.15%포인트(p)의 조달비용 절감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커버드본드는 금융사가 보유한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장기·고정금리 채권을 뜻하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수단 및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 도구로 꼽힌다. 

김경환 주금공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사회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부산지역 중소기업과 가계는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이 지역 주택금융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태한 경남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는 취지로 추진되며, 질 높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과 건전한 자산관리 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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