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김건희 특검팀'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전형적인 정치보복에 해당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경찰에서 충실히 수사가 끝난 사안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와서 다시 압수수을 강행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보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잉수사를 금지해야 한다”며 “김선교 의원에 대해 IC(나들목) 신설을 요청했다는 이유만으로 출국금지시켰다고 한다. 만약 그 이유라면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지자체장들도 다 출금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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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들을 상대로 전격적인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선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내 윤상현 의원실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5.7.8./사진=연합뉴스 |
이어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정상적인 수사권 행사라기보다 집권했으니 협치 대신 야당을 향한 과잉·불법적인 권력 남용이라고 본다”며 “예전에는 ‘본부장 리스크’라고 했는데 그 칼날이 언제 자신에게 되돌아올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과 정부는 늘 이런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권력을 남용하지 말고 과잉수사·정치보복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 관련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개입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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