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국무회의 기본 취지 훼손...내부 논의 과장·외부 유출, 결코 용납할 수 없어”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대통령 발언까지 왜곡하며 자리를 지키려는 철면피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위원장이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방통위 안을 만들어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명백한 거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비공개 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직접 경고했다”며 “의견을 묻는 대통령의 발언을 업무 지시로 둔갑시키는 것은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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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7.7./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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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위원장의 언행이 국정을 논의하는 엄중한 국무회의의 기본 취지를 훼손했다”며 “내부 논의 내용을 과장하거나 외부에 유출하고 이를 개인 정치에 이용하는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진숙 위원장은 자신의 자리에 어울리지 않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며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운운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박 대변인은 “공직자의 기본 자세조차 지키지 않는 인물이 방통위원장이라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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