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감보아가 KBO 리그에서 6월 최고 활약을 한 선수로 뽑혔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8일 감보아가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6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롯데 선수로 월간 MVP를 차지한 것은 감보아가 2023시즌 4월 나균안 이후 2년여 만이다. 시즌 도중 합류한 외국인 투수로는 2023시즌 8월 KT 위즈 쿠에바스 이후 두 번째 수상(KBO 리그 월간 MVP 시상이 정례화된 2010 시즌 이후 기준)이다.

감보아는 MVP 선정을 위한 기자단 투표에서 총 35표 중 30표(85.7%)를 휩쓸었다. 팬 투표에서는 총 42만 9664표 중 10만 5152표(24.5%)를 받아 총점 55.09점을 기록했다.

KIA 투수 전상현이 팬 투표 21만 1595표로 감보아보다 두 배 넘게 득표했지만 기자단 투표 1표에 그쳤다. 총점 26.05점으로 감보아에 뒤졌다.

지난 5월 부상으로 롯데를 떠난 반즈의 대체 선수로 롯데에 합류한 감보아는 6월 첫 등판인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KBO 리그에 빠르게 적응했다. 이후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챙기며 6월 한 달간 5승 무패로 승리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31⅓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6자책점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72로 월간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투구 이닝 부문에서도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5번의 등판 중 4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감보아는 7월 들어 첫 등판한 2일 LG 트윈스전에서도 6⅔이닝 무실점 승리투수가 되며 선발 6연승을 기록, 팀의 치열한 순위 다툼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6월 MVP로 선정된 감보아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