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대우건설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문제가 생긴 콘크리트를 확인한 즉시 감독 당국에 신고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해당 부분을 철거 및 재시공했다. 품질과 안전에 관해서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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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사진=대우건설 |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대전 서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 공사 과정 중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일부 공사 구간의 콘크리트 강도 발현 속도가 지연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감리단과 함께 전체 구조물에 대한 전수조사 및 비파괴 검사를 수행한 후 그 결과를 감독관청인 대전 서구청에 보고했다.
서구청은 현장 전수조사와 함께 철거 및 재시공 계획에 대한 외부전문가 자문을 지시했다. 서구청이 선정한 안전점검 업체의 검사결과에 따라 대우건설은 감리자의 승인을 거쳐 지난 5월부터 일부 구간 철거 및 재시공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철거 및 재시공 구간은 전체 구조물 중 1% 미만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공정률 40%가 넘어간 상황에서 시공된 전체 구조물을 전면재시공하는 것도 아니고, 공기지연이 초래될 상황도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재시공 과정에 이르게 된 경위 뿐만 아니라 공기 및 입주일정에 지장이 없음을 입주예정자대표회의에도 상세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자체 신고 건을 전 현장 품질관리자에게 모범 사례로 전파하고 있다. 회사 품질담당 관계자는 “당사가 꾸준히 강조한 촘촘한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작동하여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던 사안”이라며 “향후에도 투명하고 철저한 시공관리와 품질관리를 지속해 고객에게 최상의 아파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장은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책임준공을 약속한 현장이다. 대우건설은 “시공사로서 책임준공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의 우수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알린 사례”라며 “입주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책임 있는 시공으로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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