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서울의 주택 공급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서울 인접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교통 인프라 개선과 가격 메리트를 갖춘 김포 등 서울 생활권 인접지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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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 조감도./사진=효성중공업 |
서울의 주택 착공 및 분양 실적이 올해 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의 주택 착공 실적은 1만78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분양 승인 건수도 5612가구에 그쳐 전년 대비 7.7% 줄었다.
공급 위축과 함께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도 이 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서울 인구는 2010년 말 1031만 명에서 2020년 991만 명으로 줄었으며, 2025년 1월 기준 949만6887명으로 950만 명 선마저 무너졌다. 반면 경기도 인구는 2000년 대비 48.5%, 인천은 18.7% 증가하는 등 수도권 내 인구 이동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의 여파도 예상된다. 정부는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제한하고, 주택 구입 시 6개월 내 실입주를 의무화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 이러한 조치는 거래 위축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감소와 공급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 대체 주거지로 부상한 경기권 신규 공급 아파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선 효성중공업은 김포 풍무 양도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해링턴 플레이스 풍무' 견본주택을 오는 11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18개 동, 17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블록별 가구 수는 1BL 866가구, 2BL 664가구, 3BL 239가구로, 이 중 15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도보 약 10분(약 800m) 거리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 단지로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풍무초등학교를 비롯해 양도초, 유현초, 신풍초 등 총 4개의 초등학교가 밀집돼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9~84㎡, 총 1816가구 규모로 조성돼 이중 전용 59·84㎡, 67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 경전철 회룡역 역세권 아파트로 서울 도봉산역까지 단 2정거장, 강남역까지 40분대로 도달 가능하다.
SM스틸건설부문과 삼라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일원에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을 7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전용 84·123㎡, 총 997가구 규모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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