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즌 50승 고지에 선착했다. 이제 한화는 정규시즌 우승 확률 71.4%를 잡았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14-8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가 16안타, KIA가 15안타를 치는 난타전이 벌어진 가운데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선 한화가 큰 점수 차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선발 타자 전원 안타 및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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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가 8일 KIA전 승리로 시즌 5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
최근 4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시즌 50승(2무 33패)을 가장 먼저 달성하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LG 트윈스와 승차는 3.5게임을 유지했다.
한화가 시즌 50승에 선착한 것은 전신인 빙그레 시절 1992년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지난 6일 전반기를 3경기 남겨둔 시점에서 전반기 1위를 확정한 한화는 전반기 2경기를 남겨두고 50승에 선착했다. 이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5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른 팀의 우승 확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전·후기 리그가 시행된 1982∼1988년과 양대 리그 제도로 치러진 1999년~2000년을 제외하면 50승 선착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이 35시즌 중 25번이나 된다. 우승 확률이 71.4%에 이른다.
한화는 8일 현재 팀 타율 0.258로 10개 구단 가운데 5위밖에 안된다. 팀 타율 1위 롯데 자이언츠(0.282)와 차이가 크다.
그래도 팀 평균자책점이 3.43으로 SSG 랜더스(3.40) 다음으로 좋은 2위다. 21승을 합작하고 있는 두 외국인 투수 폰세(11승)와 와이스(10승)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선발진, 마무리로 자리를 잡은 김서현(21세이브) 등 투수진이 잘 버텨주고 있는 것이 선두 질주의 핵심 동력이다.
여기에 풍부한 경력의 김경문 감독이 신구 선수들의 조화를 이끌어내며 탄탄한 팀으로 변모시켜 놓았다. 한화의 앞으로 과제는 후반기에도 현재 분위기를 잘 유지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내는 것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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