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으나 또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혜이의 선제 홈런이 터졌지만 밀워키 브루어스에 역전 당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혜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와 원정 경기에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지난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만 1안타를 쳤을 뿐 전날 밀워키전 4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7월 들어 타율이 1할(20타수 2안타)밖에 안돼 타격감이 뚝 떨어진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3할2푼7리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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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초 시즌 31호 선제 솔로홈런을 날린 오타니.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으로 잡은 리드를 못 지키고 밀워키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
오타니의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다저스가 1-0으로 리드한 가운데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밀워키 루키 선발투수 제이컵 미시오로스키를 공략하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두번째 타석 역시 미시오르스키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후 김혜성은 7회초 바뀐 좌완 투수 제러드 케이닉을 상대로 1루수 땅볼 아웃되며 안타 맛을 못봤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1회 솔로홈런 포함 총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밀워키에 1-3으로 역전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의 시즌 전적은 56승 37패가 됐다.
앞선 등판에서 개인 통산 3000탈삼진을 달성한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6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타선 침체로 시즌 첫 패전투수(4승 1패)가 됐다.
오타니는 시즌 31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지키면서 다저스 선수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 2위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36개),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4개)와 격차는 5개, 3개로 좁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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