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선발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던 김혜성(LA 다저스)이 대주자로 교체 출전해 득점의 징검돌이 된 도루도 하고 안타도 때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막판 역전 당해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혜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 앞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데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호세 퀸타나인 영향도 있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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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자로 교체 출전한 후 도루를 성공시키고 안타도 친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
김혜성은 1-1로 맞선 7회초 1사 1, 2루에서 1루 대주자로 투입됐다.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2루 주자 미겔 로하스와 더블 스틸을 시도해 성공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 2-1 리드를 잡았다.
7회말 수비부터 중견수를 맡은 김혜성은 9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밀워키의 불펜 투수 제러드 케이닉을 상대로 1루쪽 깊숙한 타구를 치고 전력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이 무사에 출루해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2루까지만 진루하고 득점하지는 못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친 김혜성은 타율을 0.327에서 0.333으로 끌어올렸다. 도루는 시즌 9개째였다.
다저스는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2-1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 태너 스콧이 밀워키의 앤드루 본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연장 승부치기에서 다저스는 10회초 득점하지 못했고, 10회말 1사 3루에서 잭슨 추리오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6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56승 38패로 여전히 내셔녈리그 서부지구 선두는 지켰지만 연패 탈출이 시급해졌다. 다저스는 11일 하루를 쉬고 12일부터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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