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1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탬파베이 입단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처음 터뜨린 투런홈런이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탬파베이 이적 후 시즌 출발이 늦어진 김하성은 이날이 메이저리그 복귀 4번째 출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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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시즌 1호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탬파베이 입단 후 첫 홈런이었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
2회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투수 워커 뷸러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치고 아웃된 김하성은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0-1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서 풀카운트까지 간 끝에 뷸러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힘차게 받아쳤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투런포였다.
이후 김하성의 안타 추가는 없었다. 6회초와 8회초 연속해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홈런으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3-4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김하성의 투런포로 2-1로 역전 리드를 잡았고 6회초 주니어 카미네로의 솔로포가 더해져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7회말 등판한 불펜투수 브라이언 베이커가 난조를 보이며 3실점해 재역전을 허용했다. 탬파베이가 리드를 유지한 채 이겼다면 김하성의 홈런은 결승타가 될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탬파베이는 50승 44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7연승을 질주한 지구 4위 보스턴이 50승 45패로 탬파베이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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