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7년 간 함께 해왔던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5)와 결별했다. 대신 새로운 외국인투수 패트릭 머피(30)를 영입했다.

KT는 전반기 일정이 끝난 다음날인 11일 쿠에바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대체 외국인선수로 우완 머피를 연봉 27만 7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머피는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후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20년 9월 처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워싱턴 내셔널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쳤다.

머피는 메이저리그 통산 35경기에 등판한 경력이 있으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02경기(선발 95차례) 등판, 34승 33패, 평균자책점 3.47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해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으로 뛰었다. 40경기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한 것이 일본에서의 성적이다.

올 시즌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머피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4경기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냈다.

KT 구단은 "머피는 평균 시속 150km 초반대의 강속구가 강점이고 투심, 커터, 커브 등의 구종을 고르게 구사할 줄 안다"고 소개하면서 "좋은 구위를 바탕으로 투수진의 구심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쿠에바스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7시즌째 KT에서 뛴 장수 외국인 투수다.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디.

하지만 올 시즌 18경기 등판해 3승 10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에 빠지자 KT는 시즌 도중 쿠에바스와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