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대통령실이 11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발표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초대 내각 구성이 완료됐다.
19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국회의원 출신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강선우·김성환·김영훈·김윤덕·안규백·윤호중·전재수·정성호·김윤덕 의원으로 9명의 현역 의원에다 전직 의원 출신인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를 더하면 총 10명이 정치인 출신이다.
이 밖에 관료 출신과 기업인 출신이 각각 4명, 노동계·학계 출신이 각각 1명이다. 여성 비율은 26%에 그쳤다. 특히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네이버 출신이며, 여기에 하정우 대통령실 AI수석까지 포함하면 네이버 출신이 3명에 달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장관 중 입법부 출신이 많아 사실상 내각제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을 받고 “우리 헌법에 내각제적 요소가 있으나 이를 내각제로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며 “인수위원회없이 시작하는 정부에서 빠르게 업무에 호흡을 맞춰왔던 분들과 하는 것들이 좀 더 효율적이라는 불가피한 선택들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런 한편,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산하에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가 별도로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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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7.11./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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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관련 질문에“인사청문 TF를 구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대통령실이 추천한 분들에 대해 당연히 청문회까지 잘 가는지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청문 사안과 저희가 검증한 사항 등 여러가지를 종합해서 검토하고, 확인하고, 동시에 국민들의 여론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선 각 부처 인사청문준비단이 있지만 대통령실 인사청문 TF에서도 후보자별로 제기되는 의혹들을 확인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이 대통령에게도 보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국회에선 19개 부처 중 16개 부처 장관 후보자 및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1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15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다.
16일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있다.
17일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인선 발표가 있었던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경우 인사청문회가 생략된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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