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 포수 박동원이 2025 올스타전 '별중의 별'이 됐다.

박동원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박동원의 활약을 앞세운 나눔 올스타(KIA·LG·한화·NC·키움)가 드림 올스타(삼성·두산·KT·SSG·롯데)에 8-6으로 승리를 거뒀다. 2015년부터 나눔과 드림 올스타의 대결 형식으로 올스타전이 치러지고 있는데, 나눔 올스타가 이번 승리로 상대 전적에서 5승 4패로 우위를 점했다.

박동원은 이날 1회말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 박세웅(롯데)을 좌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첫 타석부터 강력한 MVP 후보로 나섰다. 2회말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한 박동원은 7회 좌전안타를 쳐 빼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다.

   
▲ 홈런을 날리는 등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친 LG 박동원이 미스터 올스타로 뽑혀 트로피와 EV4 차량을 받았다. /사진=KBO(한국야구위원회) SNS


경기 후 실시된 '미스터 올스타'(올스타전 MVP) 선정 기자단 투표 결과 박동원이 총 28표 가운데 27표를 휩쓸며 수상자로 뽑혔다. LG 소속 선수가 미스터 올스타가 된 것은 2011년 이병규 이후 14년 만이다. 

박동원은 올스타 MVP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EV4 차량을 받았다.

박동원은 앞서 11일 실시된 올스타 홈런더비에 출전해서는 결선까지 올라 삼성 디아즈에 한 개 차로 밀리며 아쉽게 준우승한 바 있다. 이날 미스터 올스타로 등극함으로써 홈런더비의 아쉬움을 날리면서 2025 올스타전을 가장 짜릿하게 즐겼다.

우수 타자상은 KT 안현민(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우수 투수상은 한화 폰세(선발 1이닝 3K 1실점 무자책점), 우수 수비상은 NC 박건우, 승리 감독상은 KIA 이범호 나눔 감독,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롯데 전민재가 각각 차지했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2025 KBO리그는 오는 17일(목)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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