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15세 이하(U-15)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친선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한국 여자 U-15 대표팀은 7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2025 싱가포르 라이온 시티컵'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에는 한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홍콩이 참가했다. 이 중 한국만 U-15 대표팀이 출전했으며, 다른 팀들은 U-16(16세 이하) 대표팀이 출전했다. 모든 경기는 싱가포르의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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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에서 열린 라이온 시티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 U-15 대표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싱가포르축구협회 제공 |
한국은 지난 8일 열린 싱가포르와 1차전에서 9-0으로 이겼다. 한국은 조안(울산현대청운중)의 해트트릭과 더불어 김희진, 전하은(이상 예성여중), 고지은, 박나영(이상 울산현대청운중), 손서현(상원중)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골 맛을 보며 대승을 챙겼다.
캄보디아와의 2차전 역시 한국의 12-0 대승으로 끝났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조안의 멀티골에 힘입어 5점차 리드를 한 데 이어 후반전 들어 홍지원(설봉중), 김은별(항도중), 김하늘(울산현대청운중) 등이 득점 대열에 합류하며 7골을 추가로 넣었다.
마지막으로 12일 홍콩과의 3차전은 8-1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22분 홍콩에 첫 골을 먼저 내줬으나 조안의 멀티골과 손서현의 득점으로 일찌감치 뒤집었다. 후반전에도 김희진이 멀티골, 손서현, 박나영, 정별(강경여중)이 각각 한 골씩 보태며 홍콩의 추격에서 멀리 달아났다.
한국은 3경기를 치르면서 총 29골을 넣었고, 1실점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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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U-15 대표팀 김희진이 홍콩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싱가포르축구협회 제공 |
이번 대회 동안 여자 U-15 대표팀을 이끈 대한축구협회(KFA) 김은정 전임지도자는 "선수들에게 대표선수로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큰 경험이다. 3경기를 통해 선수들에게 선발 및 교체로 공평한 기회를 줬다"며 "상대팀과의 실력 격차로 인해 많은 골을 넣었지만 득점 숫자보다 이러한 국제대회 경험 자체가 선수들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여자 U-15 대표팀은 2년 뒤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연령대다. 여자 U-15 대표팀은 지난해 한일교류전 등에 참가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KFA(대한축구협회)는 당장 참가하는 메이저 대회가 없는 연령대 선수들도 국제대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싱글 에이지팀을 운영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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