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4.6%로 나타나며 취임 후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4.6%로, 전주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30.0%로 1.4%포인트 하락했다. ‘잘 모르겠다’는 5.4%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 85.6%, 대구·경북(TK) 58.6%, 서울 65.4%, 대전·세종·충청 59.9% 등 모든 지역에서 모두 과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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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7.13./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연령별로는 40대(76.3%)와 50대(74.5%)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으며 20대(53.8%)와 70세 이상(56.2%)에서도 전주 대비 각각 6.8%포인트, 5.3%포인트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39.7%로 나타나 전주 대비 5.4%포인트 올랐다.
지난 10~11일 1003명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56.2%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국민의힘은 24.3%로 전주 대비 4.5%포인트 하락하며 가장 낮은 지지도를 보였던 지난 2020년 5월 3주차(24.8%)보다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특히 TK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13.9%포인트나 하락해 31.8%에 그쳤고 보수층(46.6%), 70대 이상(27.9%) 등 전통 지지층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의 지지율 급락 추세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안철수 혁신위원장의 사퇴로 인한 내부 혼란 가중 등 복합적인 악재가 부추기며 당의 위기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60~70대, 보수층 등에서 큰 폭의 하락이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이외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3.7%, 진보당 0.4%, 기타 정당 2.3%, 무당층 9.2%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정당 지지도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6.0%, 5.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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