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충당금 완화 및 여신 질적개선 등으로 기업가치 제고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금융권이 최근 하반기 영업방침을 논하기 위한 경영전략회의를 일제히 가졌다. 상생·리스크 관리·디지털 등의 키워드 외에도 소비자보호·밸류업 등이 거론됐는데, 새 정부의 기조 및 최신 트렌드를 경영전략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최근 '하반기 업무보고회'를 개최해 올해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3대 전략방향으로 △지역상생 및 금융소비자보호 △인공지능(AI) 및 디지털금융 고도화 △건전성 중심의 내실경영 등을 꼽았다. 

   
▲ 지방금융권이 최근 하반기 영업방침을 논하기 위한 경영전략회의를 일제히 가졌다. 상생·리스크 관리·디지털 등의 키워드 외에도 소비자보호·밸류업 등이 거론됐는데, 새 정부의 기조 및 최신 트렌드를 경영전략에 반영하는 모습이다./사진=각사 제공


이에 BNK는 지역상생의 일환으로 지난달 출범한 '지역경제 희망센터'를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 금융지원 및 경영개선 컨설팅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부채 부담 완화를 위한 채무조정 및 만기 연장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할 방침이다. 새 정부의 민생경제 지원 정책에 발맞춘 것으로, 지역사회와 금융소비자의 실질적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BNK는 소비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소비자보호체계 고도화 및 금융상품 설명 의무 강화 등 신뢰 기반의 금융거래 환경 조성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금융 강화의 일환으로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디지털-AI 기술을 접목한 지역화폐 전환 및 원화 스테이블코인 연구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선제적 부실관리와 자산건전성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우량자산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 추진, 고객관리 역량 강화 등을 주문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실행력 있는 전략으로 지역과 고객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산업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실질적 지원과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JB금융그룹의 은행계열사인 JB전북은행은 하반기 중점 추진전략으로 △핵심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 △디지털경쟁력 확보 및 플랫폼 고도화 △리스크 관리 고도화 △ESG경영 및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내걸었다. 이는 고물가로 인한 내수 침체, 기준금리 변동성, 정책 변화 등의 변수가 지속돼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까닭이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이러한 시기일수록 지역 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금융지원과 건전성 중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며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금융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기반 시중은행 iM뱅크는 전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의 움직임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iM뱅크는 올해 초 '질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경영을 이어왔다. 

이를 위해 iM뱅크는 지속적인 체질 개선 노력과 자산 리밸런싱으로 충당금 부담을 덜었다. 또 여신 포트폴리오 및 자본비율 개선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주요 지표 개선으로 모회사 iM금융그룹의 주가도 연초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iM뱅크는 내실 성장과 가치 중심 전략의 밸류업 경영을 이어가 하반기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황병우 iM뱅크 행장은 "2024년이 변화와 전환의 해였다면 2025년은 성과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 것"이라며 "상반기의 성과를 발판삼아 하반기에는 보다 탄탄하고 세밀한 실행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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