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마지막 날 순위가 하락해 톱10에 들지 못했다.

김주형은 13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3라운드 공동 7위에서 공동 17위로 떨어졌다. PGA 투어 3승 경력의 김주형은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공동 7위)에서 시즌 유일하게 톱10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두번째 톱10을 노렸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샷이 흔들리며 한 타를 잃어 아쉽게 톱10을 지키지 못했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여 공동 34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이날도 3타를 잃고 최종 8오버파로 컷 통과한 선수들 가운데 최하위인 79위에 머물렀다.

   
▲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고터럽. /사진=PGA 투어 공식 SNS


대회 우승은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차지했다.

고터럽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적어내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터럽과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밖에 못 줄여 고터럽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고터럽은 이번이 PGA 투어 통산 2승째다. 지난 2023년 머틀비치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첫 우승을 했던 머틀비치 클래식은 특급 대회인 웰스 파고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 열려 랭킹 하위권 순위 팀들이 주로 출전한다. 당시 고터럽이 받은 우승 상금은 72만달러(약 9억9000만원)였는데, 이번 스코틀랜드오픈 우승으로 받은 상금은 157만5000달러(약 21억7000만원)로 두 배 이상이다.

고터럽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곧이어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세계랭킹 158위 고터럽은 디오픈 출전권이 없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최종 합계 9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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