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경기도에서 펼쳐진 U-15(15세 이하) 아시아컵 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청소년 야구 국제 교류의 새 장을 열었다.
14일 경기도 화성드림파크 야구장에서 '2025 경기도 아시아컵 야구대회(U-15)' 3-4위전 및 결승전이 열린 것을 끝으로 6일간의 대회 일정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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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경기도 아시아컵 야구대회(U-15') 시상식에서 대회 관계자와 입상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결승전에서 경기 매향중이 서울 자양중을 누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3-4위전에서는 경기 대원중이 인천 동산중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매향중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전승훈은 대회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 청소년 야구 국제 교류전이었다. 국내 9개팀(경기도 6팀, 전국 3팀)과 아시아 3팀(일본, 중국, 대만 1팀씩)이 참가해 기량을 견주며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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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매향중이 '2025 경기도 아시아컵 야구대회(U-15)'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경기도에서는 정남SBC, 대원중, 부천중, 매향중, 중앙중, 소래중이 출전했다. 서울 자양중, 인천 동산중, 충남 외산중이 각 지역을 대표해 참가했다. 여기에 일본의 아오모리 야마다, 대만의 신베이 이중국민중학, 중국의 텐진 진난 선수단이 한국을 찾아 열전에 함께 했다.
최초로 아시아 팀들을 초청해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대회를 주최한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 화성특례시 관계자들의 노고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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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화성드림파크 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경기도 아시아컵 야구대회(U-15)' 경기 모습. /사진=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경기 내외적으로 알차게 대회가 진행됐다. 9일부터 사흘간 조별리그(4팀씩 3개조)가 진행돼 8강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렸다. 이어 8강전, 4강전, 결승전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열려 우승 및 입상팀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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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개막일인 9일 참가 선수단 환영 행사가 열렸다. /사진=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대회 개막일인 9일 저녁에는 화성시 푸르미르 호텔에서 참가 선수단을 환영하는 '플레이어의 밤' 행사가 열렸다. 바쁜 공무로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 국내에서 처음 열린 청소년 야구 국제교류 대회를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야구 경기 이외에 참가 선수단이 서로 우정을 나누고 문화적 교류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경기 일정이 없었던 12일 카약과 요트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가 선수들이 잠시 승부의 세계를 떠나 함께 즐기며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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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약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선수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
이상 폭염으로 경기를 치르기에 다소 힘든 여건 속에서도 대회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물심 양면으로 애쓰며 마지막까지 대회를 잘 마무리했다.
14일 결승전 후 진행된 대회 폐막식 및 시상식에서는 저마다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낸 선수들이 각 부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폐회식에서 대회 보도를 책임진 미디어펜의 김진호 부사장은 "내년에는 필리핀과 베트남을 추가해 6개국 대회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여건이 성숙하면 북한팀 초청도 관계당국과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대회를 지켜본 경기도 관계자는 "처음 치러진 경기도 아시아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경기도가 야구를 통한 아시아 청소년들의 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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