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신동빈 롯데 회장과 롯데그룹 사장들이 모여 1박2일 간 올해 하반기 전략을 논의한다.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그룹 경영진들은 이날부터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역대 VCM 개최 이래 사상 처음 1박2일 일정으로 '2025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연다.
올해 VCM은 신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롯데지주 대표 등 80여 명이 모인다. 신 실장은 지난 2023년부터 VCM에 참석해왔다.
|
 |
|
▲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롯데 제공 |
롯데그룹은 매년 상·하반기마다 VCM을 열고 그룹 내 각 계열사 사업 현황과 전략을 공유해왔다. 통상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지에서 오후 일정으로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1박2일로 회의 기간을 늘리고 장소도 변경됐다.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사업 환경을 고려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지주를 비롯한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작년 하반기 잇따라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하고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과 유휴 자산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을 강화하면서 바이오·AI 등 신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롯데케미칼의 위기 극복 방안 등 사업군별 수익 강화 전략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다른기사보기